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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에 세계 각국 비상대응…WHO는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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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상인력 뺀 주중 대사관 직원·가족 떠나도록 승인"
러시아, 중국간 철도노선 일부 운행 중단
이탈리아, 정박 크루즈서 고열 증세 중국인 격리…승객 7천명 발묶여
이집트항공·에어프랑스, 중국 운항 중단 결정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오른쪽)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세계 각국이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비상인력을 제외한 주중 대사관과 영사관 4곳의 모든 직원과 그 가족들이 떠나도록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포한 직후 나왔다.

이번 조치는 주베이징 대사관과 청두·광저우·상하이·선양의 영사관에 해당된다.

미 국무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그러나 여건이 허락하는 한 미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중국 전역에서 영사 업무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신종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는 철도 노선 일부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모스크바~베이징 노선만 계속 유지하고 연해주 그로데코보~헤이룽장성 쑤이펀허, 자바이칼주 치타~내몽골자치구 만저우리 등의 노선은 잠정 폐쇄된다.

그러나 잠정 중단키로했던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은 그대로 계속 운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2일까지 잠정 폐쇄된 연해주 등 극동 5개 지역의 국경검문소 업무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정기 항공 노선 폐쇄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중국 유학생들이 많은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 대학들의 방학도 오는 3월 1일까지로 연장하도록 했다.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탄 크루즈선.(사진=AF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인근 항구에 정박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고열 증세를 보인 중국인 2명이 격리조치되고 승객 7천명은 하선이 금지돼 발이 묶였다.

보건당국은 의료진을 급파해 신종코로나 여부 확인에 들어갔고 1차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크루즈에는 750여명의 중국인이 탑승해 있지만 나머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집트는 국영 항공사인 이집트항공이 신종코로나 우려에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다음 달 9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도 다음 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상하이 구간, LA-베이징 구간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 브리티시 항공과 에어 캐나다,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도 중국 직항편 전체에 대한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운항을 중단한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신종코로나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 국적 시민의 비자 발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와 중국은 최근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하이난항공이 오는 3월부터 프라하와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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