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적금 사라졌다는 다급한 전화…순경 노력에 할머니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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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서랍장 아래 바닥서 찾아
"작은 노력 행복 줄 수 있어서 다행"

"돈을 잃어버렸다"는 70대 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북부경찰서 금곡파출소 김새봄 순경이 서랍장 밑을 살피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현금 수천만원을 잃어버린 70대 할머니가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았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45분쯤 112신고센터로 "설 연휴 집에 둔 현금 2100만원이 사라졌다"는 70대 A씨의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 북부경찰서 금곡파출소 직원들은 다액도난사건으로 판단하고 북구 금곡동 A씨 집으로 출동했다.

A씨는 "설 연휴 전 적금을 해약한 돈을 양말에 넣어 서랍장에 뒀다"며 "3년간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꼭 찾아달라"며 경찰에 애타게 부탁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랍장 등 집안 곳곳을 뒤졌지만, 돈을 찾을 수 없었다.

모두가 찾기를 포기할 때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랍장 아래 바닥을 살피던 금곡파출소 김새봄 순경은 알 수 없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김 순경이 손을 뻗어 물체를 끄집어내자, 현금 2100여만원이 고스란히 양말 안에 들어있었다.

돈을 잃어 가슴 졸이던 A 할머니는 그제서야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해 4월 경찰이 된 새내기인 김 순경은 "작은 노력이 할머니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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