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람 끊긴 우한…외국인 '우한 엑소더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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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시장 '춘절 기간에 500만명 빠져 나가고 900만명 남아"
미국, 영사관 직원 등 태울 전세기 띄우기로
우리 정부도 전세기 검토…교민 400명 가량 귀국 의사

(사진=연합뉴스)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중국의 6대도시이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이 차와 사람이 끊긴 유령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시외로 나가는 교통수단은 끊겼고 시내의 대중교통 수단은 물론이고 자가용 운행도 금지됐다.

하지만 우한에는 아직도 9백만명의 사람들이 있다.

저우셰왕 우한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춘절과 전염병 사태 때문에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우한을 떠난 500만명이 중국 각지와 세계호 흩어지면서 우려됐던 우한발 폐렴공포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저우 시장은 향후 우한에서 확진자가 1천명가량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우한에 남아 상태가 진정되기를 기대했던 외국인들의 '우한 엑소더스'가 본격화 되고 있다.

우한에 있는 미국 영사관 직원 등을 태운 전세기가 오는 28일 우한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현재 우한에는 1천명 가량의 미국인이 있는데 모든 민간인을 수용할만큼 충분한 좌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우한 주재 프랑스 총영사관은 우한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버스에 태워 인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25일 성명을 내고 우한에서 근무 중인 직원과 가족 등 38명이 우한에서 대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도 자국 국민을 데려올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

우리 정부도 우한에 있는 교민들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우한에는 500명 가량의 우리 교민이 머물고 있는데 우한 총영사관의 수요조사 결과 400명 이상이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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