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 험지탈환, 정치신인 선봉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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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동남부 3군 출마
중부 3군, 충주도 험지 출마자 입당식 젊은 피 수혈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BS노컷뉴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충북지역 '험지 탈환'의 선봉에 젊은 정치신인들을 대거 내세우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새롭게 수혈한 젊은 피로 16년 만에 도내 전체 8개 선거구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민주당이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입당식을 열고 보은·옥천·영동·괴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곽 변호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는 것이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하려는 지역은 지난 100년 동안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선 험지지만 제 정치를 조상 넋이 깃든 충북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부 4군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이 포함돼 민주당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용희 전 국회의원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서 당선된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현역 의원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재선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으로 최근까지 뚜렷한 경쟁 구도조차 없었다.

그런가 하면 동남부 4군과 함께 그동안 도내에서 민주당 험지로 꼽혀온 중부3군과 충주시 선거구에도 젊은 피를 수혈했다.

이날 험지 출마자 입당식에서는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 리더' 편집장도 진천·증평·음성 출마를 선언했다.

중부 3군은 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텃밭으로 그동안 민주당도 탈환을 위해 공을 들여온 곳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의 출마가 거론됐지만 끝내 무산됐다.

결국 민주당 경선은 박 전 편집장과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의 맞대결로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충주시 선거구는 일찌감치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을 발탁해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3선 도전장을 던진 충주는 최근 10년 동안 치러진 4번의 보궐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패했던 지역구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에서만 김 차관을 비롯해 택시기사 박영태 씨와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야당 현역 국회의원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여당 정치신인들의 행보가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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