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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 한국GM 작정했다…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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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경영정상화 선봉 '트레일블레이저'
국민혈세 투입돼 만들어진 SUV 모델
전동트렁크 등 동급 최고 스펙에 착한가격
1.35ℓ 가솔린 터보엔진의 힘 인상적
9단 자동변속기와 호환도 자연스러워

한국GM이 절치부심하고 만든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됐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속한 준중형 SUV 시장은 너무나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입니다.

한때 시장을 이끌었던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있었고 이후 현대자동차 코나까지 가세했죠. 요즘은 기아자동차의 셀토스가 시장을 이끌고 있죠.

즉, 트레일블레이저의 데뷔 자체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은 있다는 겁니다.

다만 많은 소비자와 업계를 놀라게 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스펙을 보유한 트레일블레이저이지만 가격도 시장 예상보다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1,995만 원에서 시작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높은 트림(RS)에 모든 옵션을 넣는다 해도 3,000만 원을 조금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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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한국GM이 웬일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셀토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지만 한국GM의 과거 가격 책정을 봤을 때 매우 인상적인 가격입니다.

한국GM 스스로도 이번 트레일블레이저는 가격 책정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미디어 행사에서도 가격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고 소비자가 그 가격을 인정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자부했죠.

어쨌든 다시 트레일블레이저로 돌아가서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을 상당히 많이 적용했습니다.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전동식 트렁크는 물론 발짓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Hands-free Tailgate)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동급 유일의 하이드로매틱 9단 자동변속기도 눈에 띄며 소음을 잡기 위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도 추가됐다.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사양은 ▲ 6개의 에어백을 시작으로 ▲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이 있습니다.

엔진은 두 가지로 1.2ℓ 가솔린 E-Turbo Prime과 말리부에도 탑재됐던 1.35ℓ 가솔린 E-Turbo 엔진이 장착됐습니다.

 


한국GM 내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는 눈에 띕니다. 한국GM SUV로는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적용됐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동급 최고 사양에 합리적 가격도 눈에 띄는 트레일블레이저. 사실 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에 거는 기대는 어마어마합니다.

군산공장 폐쇄, 법인분리 논란 등으로 밉상이 된 한국GM을 제자리로 되돌려놓아야 할 차가 트레일블레이저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된 국민혈세 8,100억 원으로 탄생한 자동차이기도 합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수출량 20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자동차 업계의 수출왕으로 군림했던 '트랙스'의 수출왕 자리도 트레일블레이저가 채워야합니다.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 연간 판매목표는 20만 대 이상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동급 최고 수준에다 합리적 가격으로 나왔지만 동시에 막대한 부담까지 짊어진 트레일블레이저를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보세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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