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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불쏘시개 '양간지풍' 빅데이터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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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빅데이터·AI 등 신기술 도입해 과학적 대응

(사진=강원도청 제공)

 

강원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봄철 동해안 대형산불의 불쏘시개로 작용하는 '양간지풍'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형 R&D 사업 공모에서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 긴급 대응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간지풍(襄杆之風)은 봄철에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국지풍으로,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빠르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을 뜻하며,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불린다. 양간지풍의 위력은 태풍을 능가할 정도로 바람의 세기가 강하며, 산불 확산속도가 진화속도 보다 빨라 단시간에 피해면적을 확대해 진화를 어렵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 발생한 대형산불. 자료사진

 

이에 따라 도는 오는 4월부터 3년간 총사업비 20억 7천만 원을 들여 데이터 웨어하우스 내 고화질 폐쇄회로(CC)TV와 열영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산불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양간지풍 산불 문제점의 대응전략 구축을 위해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의 시스템을 통합·관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와 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입체적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양간지풍 도시산불 대응전략 및 계획 수립,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산불 긴급대응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산불확산 모니터링 실증지역 조성 등이다. 양간지풍의 대표적인 지형인 강릉 경포 일원을 대상으로 실증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정집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4차 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별 재난에 적극 대처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상황에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효율적인 스마트 산불감시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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