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수와 팬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팬 페스트 행사를 개최했지만 미디어의 관심은 최근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인 훔치기 논란에 집중됐다.
휴스턴의 간판 스타 호세 알투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 팬 페스트에서 미국 현지 취재진을 만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스턴은 2017시즌부터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전자 장비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상대팀의 사인을 훔쳤다.
후폭풍이 거셌다. 휴스턴은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을 해고했고 휴스턴 벤치 코치 시절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역시 옷을 벗었다.
최근에는 휴스턴 선수들이 경기 도중 몸에 전자 기기를 부착하고 훔친 사인을 전달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번지고 있다.
알투베는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에게 유니폼을 찢는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며 유니폼 상의 목 부분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때 알투베의 상체에 전자 기기로 보이는 물체가 부착되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알투베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반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일부 사람들은 말을 지어내기 마련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했지만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동료 알렉스 브레그먼 역시 휴스턴 선수들이 전자 기기를 차고 경기를 했다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멍청한 소리"라고 답하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