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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용균법' 시행 첫날 산재 공익신고자 이종헌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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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과 정의의 편에 서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씨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6일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씨(팜한농 구미공장 선임)를 영입했다. 올해 네번째 영입 인사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헌씨는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노무·총무 업무를 담당하던 중 지난 2014년 6월 이 회사 소속 전국 7개 공장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발견해 이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제보했다.

조사결과 팜한농에 총 24건의 산재 은폐 사실을 적발됐고, 고용노동부는 1억 548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고발에 따라 이씨는 부당전보, 승진누락 등 불이익을 받았다.

이씨는 "한국당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리고 근로자들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며 치열하게 싸우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은 '김용균법'(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 첫 날 산재 공익신고자를 영입하면서 비정규직과 사회적 약자 보호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은 양심과 정의의 편에 서기 위해 불이익을 감내하면서도 용기있게 나선 이종헌님을 당에 모셔오게 됐다'며 "다시 한번 박수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극지탐험가' 남영호씨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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