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1일 북한이 언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이 포함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미대화가 조기에 개최돼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동시적, 병행적 이행 원칙에 따라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것을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북한이 "곧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도 주목한다면서, "북한이 이를 행동으로 옮길 경우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는 입장도 함께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특히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사실상 대규모 연합훈련의 실시를 자제해 오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지난해 말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전격 연기 등의 조치가 북미대화를 위한 것임을 다시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