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오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 외곽에 현지 항공사 '벡 에어'(Bek Air)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9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모두 100명을 태운 여객기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 외곽에 추락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탑승객 95명과 승무원 5명 등 100명이 타고 있었다.
추락한 여객기는 알마티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현지 항공사 '벡 에어'(Bek Air) 소속의 포커-100 항공기다.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CAC)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오전 7시 5분쯤 이륙한 직후 하강하기 시작해 오전 7시 22분쯤 추락해 콘크리트 울타리를 뚫고 알마티 공항 외곽의 한 2층 건물에 충돌했다.
사고 현장에는 구급대원과 의료진, 경찰 등이 출동해 생존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사고 현장에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책임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고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