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필리핀서 아내 살해 혐의 20대 한국인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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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아내가 자살했다" 직접 신고…혐의 부인

(일러스트=연합뉴스)

 

필리핀 한인 밀집지역인 앙헬라스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새벽 필리핀 앙헬라스 인근 콘도에서 황모(25)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황씨는 체포 직후 필리핀 수사 당국에 구속됐다. 현지 경찰은 황씨를 체포한 콘도에서 황씨의 한국인 아내 A(23)씨 시신을 발견해 수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필리핀 한인회에 "아내가 자살했다"고 직접 신고했고, 이런 내용을 접수하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 당시 황씨 몸에는 자상(칼에 의한 상처)이 발견되기도 했다.

황씨는 현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필리핀 현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코리안데스크 등 한국 경찰도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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