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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년차 이끌 경기도 고위직 '윤곽'… 2부지사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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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순 2부지사 "빌려쓰는 자리 몇년씩 하는 것 바람직 하지 않아"
2부지사 후임엔 황성태·양진철 등 거론
임종철 기조실장 행안부행… 최원용·이재철 등 하마평
오후석 경제실장 국외파견… 류광열·장영근·최계동 경합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 경기도 간부회의.(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내년 1월 단행되는 고위직 정기인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의 임기 2년차를 맞아 이뤄지는 이번 정기인사의 경우 중·하폭 규모가 될 전망으로, 이번주 김희겸 1부지사에게 관련 첫 보고가 있었다.

이 지사의 상고심 판결이 법정기한인 지난 5일 이뤄지지 않은데다,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사작업은 당초 우려와 달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박덕순 화성부시장, 이춘표 고양부시장 퇴임 등의 요인으로 고위직 승진(2․3급)은 5~6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단체장급(3급 이상) 8명이 장기교육에서 복귀하고 그 규모만큼 교육 파견이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연말까지 공직 임기가 남은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1년여 앞당겨 용퇴(勇退) 의사를 밝힌 상태로, 신생 산하기관 자리를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부지사의 퇴임을 최종 결정한 상황은 아니지만,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지사는 산하기관 자리로 옮길지, 다른 길을 택할지에 대한 판단을 통보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지사가 총선을 겨냥, 정치권에 몸을 담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용퇴 결심 이유에 대해 이 부지사는 "어렵게 부지사 자리에 왔다. 명예회복을 한 것으로 만족한다. 와서 잘했다고 평가받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경기도 자원이 갈 수 있는 한개밖에 없는 2부지사 자리를 몇 년씩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원래부터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 인사에 숨통이 트이는데 기여하는게 맞다. 공직은 내 자리가 아닌 빌려쓰는 자리라는 마음에서 결정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도정을 돕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 이라고 말했다.

행정2부지사 자리에는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양진철 부천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북부청에서 간부회의를 하고있다.(사진=경기도 제공)

 

◇ "소수직류, 비고시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도는 현재 기획조정실장 인사를 두고 가장 고심중인 상황이다.

임종철 현 기조실장이 이 지사의 재가를 받아 행정안전부로 인사교류를 신청해 놓은 상태지만, 당초 행안부에서 경기도로 올 가능성이 높았던 이한경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과의 교류가 불발 됐기 때문이다.

현재 인사교류를 할 다른 인사를 찾는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기획조정실장에는 교육에서 복귀하는 최원용 전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이재철 성남부시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이 전 성남부시장은 정상균 균형발전기획실장과 함께 고양부시장에도 거론되고 있다.

오후석 경제실장, 김현수 여주부군수는 국외(미국) 파견이 확정 됐으며 오 실장 자리에는 류광열 노동국장, 장영근 문화관광국장, 최계동 경제기획관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책기획관의 교체도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이성호 문화종무과장 등 국장 승진 후보군들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으나, 행정직류의 부이사관 승진폭이 적을 것으로 알려진 것이 변수다.

이번 인사의 경우 지난 정기인사때 도출된 여론을 반영해 농업, 환경, 축산, 전산 등 소수직류를 배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이화순 제2부지사의 용퇴 의견을 알고있는 상황으로, 아직 인사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인사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고위 간부는 "인사 폭 등 큰 틀만 짠 상황으로 구체적 인사안은 나오지 않았다. 인사안이 현재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며 "소수직류, 비고시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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