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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매우 무리한 부탁…청탁 안들어줬다고 한 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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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를 바라고 대선 도운 분들…외국에 있어도 집요하게 민원 요청"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2일 사업가 신혜선 씨가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에 자신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청탁을 안 들어줬다고 서운해하는 분들이 이제와 원한을 품고 온갖 사람을 다 걸고 넘어지며 뭐라고 일방적 주장을 해도 '그냥 업보고 팔자다' 생각하며 감수하고 말 일"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에서 "대선 때 많은 분들이 열심히 도왔다. 선의로 도운 분들이 다수지만, 처음부터 대가를 바라고 도운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선이 끝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저에게까지 계속해서 연락해 집요하게 자기 민원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외국으로 나간 이유가 그런 청탁이 수도 없이 있을 것 같아 엮이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는데, 집요한 분들에게는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무리한 부탁이 많았다. 연락을 피하고 피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야멸차게 할 수 없어 '알아보겠다'고 넘어가고 또 뭉개곤 했다"며 "그때 속으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만냥을 기대했던 사람의 욕망을 채워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씨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 원장 등이 우리들병원 관련 사건을 도와줄 것처럼 했으나 결국 사건을 끌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못하게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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