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배터리 차별 끝내나…LG,SK 배터리에 첫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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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조금 목록에 LG, SK 배터리 단 차량 올라
사상 처음으로 한국 배터리에 보조금 지급
중국, 그동안 보조금 차별책으로 자국 기업 키워
한국 기업은 철저히 배제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목록에 한국 기업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들이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차별 정책을 펼쳐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공업화부는 지난 6일 '신재생에너지차 보급응용 추천 목록'을 발표했다. 추천목록에 오르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목록에는 테슬라 모델3 전기차(BEV)와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두 차량 모두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활용한다는 부분이다. 테슬라 차량에는 LG화학 등이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베이징벤츠 모델에는 이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이 들어간다.

한국 기업 등 외국 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 차량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자국 배터리 기업 육성과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한국 배터리를 보조금 대상에서 철저히 제외해왔다.

다만 우여곡절 끝에 보조금 목록에 올랐지만 효과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정부의 차별적 지원책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이 크게 성장했고 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자체가 애초 2020년 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도 이번 보조금 목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 등은 이번 보조금 지급 확대에 대해 중국 정부가 최근 위축된 중국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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