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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3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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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용보험 가입 증가폭도 8개월 만에 40만명대로 주춤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 (그래픽=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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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50만명 증가세를 보이던 전체 가입자 수도 4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90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 7천명 증가했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중순까지 30만명대 증가폭에 머물며 점차 감소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증가폭도 낮은 수준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들어 정부가 두루누리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초단시간 근로자 가입요건 완화 등 사회안전망을 집중 강화한 결과 지난 3월부터는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해왔다.

빠르게 늘고 있던 고용보험 가입 증가 추이가 주춤한 원인으로는 우선 3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조업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9월 7천명, 10월 8천명씩 감소했던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달에는 1만 3천명 감소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일부 업계 실적 부진과 통계상 산업분류 변화로 인한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에서 가입자 수가 9천명 감소했고,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인한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기계장비에서도 5천명이 감소했다.

다만 2016년 구조조정 이후 급감했던 조선업 가입자 수가 2017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무적이다.

실제로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5천명), 반도체(+3천명), 식료퓸(+8천명), 의약품(+4천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전달까지 6개월 연속 50만명 증가에 성공했던 서비스업 가입자 수 증가폭도 지난달에는 47만 6천명에 머물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 고령층이 높은 증가율(14.5%)을 보였지만, 유일하게 30대는 0.3% 감소했다.

고용보험 자격 신규 취득자는 6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명(-8.1%) 감소했다. 실업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6천명으로 6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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