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공석인 법무부장관에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신인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다.
판사 출신으로 5선 의원인 추 후보자는 정치권에서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향후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데 있어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중심 판결을 내려온 소신 강한 판사"라며 "정계입문 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 여성 지역구 5선 의원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판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법률 전문성과 정치력 등 그동안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를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추 후보자는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 판사와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거쳐 지난 1995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5‧16‧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권 출범 전인 2016년 8월부터 2년간 당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