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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한국당, 동네 소화전으로 자기집 마당 청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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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야만적이고 몰염치… 민생법안 볼모로 잡아"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5선)은 2일 자유한국당의 무더기 필리버스터를 놓고 "국회의원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맹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의 무더기 필리버스터가 얼마나 야만적이고 염치없는 일인가 하면, 비상시에 써야 할 동네 소화전 호스를 끌어다가 자기집 마당 청소를 한 격"이라며 이같이 썼다.

제1야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막기 위해 소수당의 마지막 저항 수단이라는 필리버스터를 쓴 데 대한 비판이다.

원 의원은 또 여야 합의로 올린 본회의 안건과 자당 의원들이 낸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을 놓고 "기존의 합의를 지킬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이라며 "야당은 국회를 마비시키고 그 처절한 민생 법안들을 볼모로 잡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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