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일본 금융청이 현지에서 개최한 제9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핀테크와 혁신성장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등 금융의 디지털화 성과, 금융업 진입장벽 완화 등 혁신을 위한 정책 방안을 회의에서 소개했다.
아울러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고위험·저유동성 자산 증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논의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한 한중일 3국 금융당국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서 중국 듀안 지닝 국제협력국장은 중국 내 금융업권 시장개방 현황과 영향 등을 발표했다. 일본 히미노 료조 국제담당 차관은 고령화에 대비한 금융부문에서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는 2008년 최초 개최된 후 3국이 번갈아 개최해왔다. 직전 회의인 8차 회의는 2017년 11월 우리나라 주최로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한중일 3국은 앞으로도 금융당국 고위급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정책 공조를 공고히 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