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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6일간의 아세안 외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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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6일간 아세안 9개국 정상 연쇄 회담
"말레이 동방정책과 한국 신남방정책 조화롭게 접목해야"
말레이 총리 "한국 신남방정책 적극 환영"
"DMZ 국제평화지대, 남북 긴장 완화시킬 것"
내년 수교 60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원칙적 합의
한-말레이 FTA 조속 체결 등 제반분야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를 마지막으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아세안 9개국 정상과의 모든 양자회담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4일은 브루나이, 25일에는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26일은 미얀마·라오스, 27일에는 베트남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간을 총리님과의 회담으로 완성하게 돼 기쁘다"며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돼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스마트시티, 할랄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ICT, 방산, 보건, 중소기업 등 구체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시아는 마하티르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도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마하티르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토론은 정말 유익했고 또 결실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신남방정책으로 인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의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해서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 국제평화지대가 설립되면 분명히 남북간에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마하티르 총리는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내년 하반기에 저희 국왕께서 한국을 국빈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기념비적인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인적 관계 발전을 포함해서 양자 관계가 가일층 강화되리라고 믿는다"고 제안했다.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나가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말레이시아 FTA가 양국의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말레이시아 국제 IT협력센터’를 내년에 쿠알라룸푸르에 설립함으로써, 5G, 스마트시티 등 ICT 관련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추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사업, 환경·에너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며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 △ICT 협력 양해각서 △디지털정부 협력 양해각서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상·하수 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4건의 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대표단을 위한 환영오찬을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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