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와 종사자 및 매출액·영업비용. (그래픽=통계청 제공)
국내 항공운송업 매출액이 2011년 이후 최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전체 운수업 매출액이 일년전보다 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산업 역시 3% 넘는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물류산업통계 포함)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는 38만 4천개로 일년전보다 2.3% 증가했다. 종사자는 113만 5천명으로 0.2% 늘었다.
해당분야 기업 매출액은 146조 9천억원으로 일년새 3.3%(4조 7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영업비용도 134조 5천억원으로 4.8%(6조 1천억원) 동반 상승했다.
육상운송업 매출액은 65조 4천억원으로 전체의 44.5%를 차지했다. 수상운송업은 28조 3천억원으로 19.3%,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은 28조 2천억원으로 19.2%, 항공운송업은 25조원으로 17.0%였다.
특히 항공운송업 매출액은 일년전보다 10.3% 늘어, 201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수상운송업도 3.3% 늘어 6년 만에 매출액 증가세로 돌아섰다. 육상운송업은 1.8%, 운송관련서비스업은 1.2% 각각 증가했다.
운수업 기업 가운데는 육상운송업이 36만 2877개로 94.6%를 차지했다. 운송관련서비스업은 2만 236개로 5.3%, 수상운송업은 583개로 0.2%, 항공운송업은 41개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상운송업 업체수는 일년전보다 2.4%, 항공운수업은 7.9% 증가했다"며 육상운송업의 경우 1톤 이하 용달화물 자동차 증차 등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상운송업 업체수는 3.8%, 운송관련서비스업은 0.6%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가운데는 육상운송업이 94만명으로 82.8%를 차지했다.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은 13만 2천명으로 11.6%, 항공운송업은 4만명으로 3.5%, 수상운송업은 2만 4천명으로 2.1%였다.
영업비용은 육상운송업이 60조원으로 44.6%, 수상운송업 27조 5천억원으로 20.5%,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23조 7천억원으로 17.6%, 항공운송업 23조 3천억원으로 17.4%였다.
항공운송업의 영업비용은 일년전보다 13.5%나 증가했고 운송관련서비스업은 4.0%, 수상운송업은 3.8%, 육상운송업은 2.4% 각각 늘어났다.
이날 함께 공개된 물류산업 통계를 보면 기업체는 20만 8천개, 종사자는 58만 8천명, 매출액은 89조 5천억원, 영업비용은 81조 8천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해상화물과 항공화물 모두 증가하고 택배·특송 등 물량이 늘어나면서, 화물운송업과 물류시설 운영업에서도 매출액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