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소방의 날 소방서에 익명으로 기부된 헌혈증서 119장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의 날이었던 지난 9일 오전 8시 40분쯤 영등포 소방서 현장 대응단 사무실을 앞에는 좋은 곳에 써 달라는 엽서와 함께 119장의 헌혈증을 놓여 있었다.
지난 9월에는 전남 순천소방서 서면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식사 한번 하세요,대한민국 전 국민의 마음입니다"라는 친필 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원을 몰려 두고 갔다.
소방청는 최근 이웃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고 소방관을 격려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를 통해 정중한 인사를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카드뉴스 제목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분들"로 주요 미담사례를 소개하고 정문호 소방청장의 감사 인사말로 구성됐다.
카드뉴스로 소개된 미담사례에는 익명의 기부자들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을 가족으로 둔 고객이 오면 닭볶음탕을 무료로 제공하는 한 코미디언의 사연도 담겼다.
아울러 지난 7월 12일 밤 9시 5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을 때 불길이 번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잠들어 있던 일가족을 대피시키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업고 현장을 빠져나온 이수형씨 등 위급한 순간에 용기와 헌신의 정신을 보여준 사례도 소개됐다.
정문호 청장은 "공동체 사회에서 남을 자신처럼 생각하고, 이웃을 내 가족처럼 여기는 정신은 가장 숭고한 가치이며 소방의 정신과 닮았다" 며 "국민이 몸소 실천한 헌신과 격려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