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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어 평이하고 수학은 어려워"…입시업체 2020학년도 수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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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어 전년대비 평이"..."변별력은 확보"
"수학은 전년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고사장에 입실한 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입시전문업체들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이나 영어영역은 전년대비 평이했던 반면 수학영역은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전년대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변별력은 갖췄다는 평가가 많았다.

진학사 측은 14일 "국어는 전년대비 '다소' 쉬웠다고 표현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19번 문제까지 일부 신유형이 있었고 BIS비율을 직접 계산해야 하는 40번 문제처럼 풀이하기 어려운 문제도 나와 변별력이 없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도 "지난해 국어영역의 경우 초고난도 문항이 있었지만 이번 국어에는 그런 문항이 없다"며 "초기 화법과 작문에 관한 복합 문제가 신유형으로 나왔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풀이했다.

영어영역의 경우도 전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기존 시험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문법이나 빈칸추론이 상대적으로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고사장에 입실한 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진학사 측도 "1등급 비율이 5.3%였던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이도, 어휘 등이 다소 쉬워져 작년보다 문제를 풀기 수월했을 것"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수학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수리 가형과 나형 모두 2019년도 수능이나 9월에 실시한 모의평가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측은 "가형의 킬러문항은 21번과 30번, 나형의 29번, 30번이었다"며 "작년 수능에 비해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출제돼 당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탐구영역도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풀이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사회탐구의 경우 한국사와 사회문화,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1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대체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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