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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뒤끝작렬'…"황교안·유승민 '밀당'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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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연일 黃 비판, 劉에서 표적 옮겨
劉, 변혁 끌고 나가면 바른미래 제4당 추락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연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직격하고 있다. 황 대표가 통합의 파트너로 유승민 '변혁(변화와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택한 뒤 비판의 수위가 더 높아졌다.

손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긴 한 모양"이라며 "한국당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가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국가를 위한 철학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겉으로는 복당, 통합을 주장하며 뒤로는 온갖 밀약으로 공천장사하는 구태정치는 벗어나길 바란다"고도 했다. 황, 유 대표의 보수 통합 추진이 실제로는 공천을 밀약한 통합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새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체제를 정비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자신을 제외한 채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자 나온 반응으로 해석된다. 유 대표의 변혁 소속 15명 의원이 전원 탈당할 경우 바른미래당은 10석 이하로 의석수가 줄면서 박지원 대표가 이끄는 대안신당(가칭)에 뒤진 제4당이 될 위기에 처한다.

앞서 유 대표 등 변혁은 총선 준비를 위해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으나, 손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때 지난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이 10% 대에 달하지 못하면 대표 직을 내려놓겠다는 공약을 걸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변혁 측의 탈당 명분이다.

손 대표는 변혁의 탈당 및 창당 준비에 맞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을 징계했다. 선출직 지도부는 손 대표 1명만 남게 되면서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와 호남계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유승민‧안철수계의 공통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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