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T 제공)
KT는 올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6조 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줄었다. KT는 다만 5G 가입자 증가로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 ,560억원을 기록했고,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3만1912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64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며 누적 가입자 106만명을 달성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 1682억원이었다. KT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기가인터넷 성장이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KT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1% 성장했고,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늘었다.
KT는 5G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AI(인공지능)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200만을 돌파했고, 호텔∙병원∙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고도화된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CFO 윤경근 전무는 "3분기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