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윤창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청와대 이호승 경제수석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에 대해 '없어질 직업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나'고 말했던 것에 대해 "사회적 감수성이 결핍된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수석의 발언이) 노동존중을 지향하는 정부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가'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질의에 "설령 옳은 말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도로공사의 직원 문제는 그간 많은 과정이 있었고, 노사간 합의에 의해 문제를 해결해 왔던 실적도 있었다"며 "전향적,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지난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계의 변화를 설명하며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도 기존 산업의 개념과는 전혀 달라지고 있다"며 "톨게이트 수납원이 없어지는 직업이라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나"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부터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는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본사 앞에서 농성하고 있었고, 때문에 이 수석의 발언은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