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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100칸 신형으로 교체…2022년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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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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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칸에 이어 올해 100칸, 내년 114칸, 나머지 46칸은 2022년까지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2호선의 노후전동차 460칸을 2022년까지 신형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교체 대상 460칸 중 200칸은 작년에 1차로 이미 교체됐으며, 2차 교체가 시작된 올해 들어 신형 전동차 60칸의 차량기지 입고가 완료됐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신형 40칸을 추가로 들여올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연내 2호선 노후전동차의 65%가 교체되는 셈이다.

이어 2020년에는 신형 114칸이 또 들어오며, 이어 3차분 46칸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반입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 전체 대수는 794칸이다. 이 중 334칸은 2005~2008년에 들어온 것이어서 교체 대상이 아니다.

올해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 100칸은 지난해 들어온 200칸보다 안전성, 쾌적성, 친환경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칸당 2대에서 4대로 늘려 사각지대를 없앴고 공기질 개선장치도 칸당 2대에서 4대로 증설했다. 모터의 특성을 이용해 정차하면서 전력을 만들어내는 전기 회생제동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정차소음 감소, 전력소비량 절감, 정위치정차율 향상,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신형전동차에는 스마트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이 탑재돼 고장 발생 대응과 유지보수에 도움을 준다.

전동차 내부와 외부 디자인도 달라졌다. 전면부에 과감한 곡선형 디자인을 입히고 시각적으로 하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구현했다. 객실 연결통로 벽면과 입석손잡이에는 2호선의 노선 색인 초록색 계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에 들어온 1차분 신형 전동차에서 새롭게 선보였던 시설물이 2차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여기에는 넓어진 객실의자(7인석→6인석), 비상탈출용 사다리, 출입문 개폐표시등, LED등, 객실안내표시장치 추가 설치(칸당 4대→6대) 등이 포함된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차량 간 연결통로의 문턱을 없애고 연결통로의 너비를 확장(780 →1천200㎜)한 점도 똑같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신형 전동차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인증을 받도록 절차를 추진중이다.

노후 전동차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이번 사업은 공사가 2015년~2022년에 3차에 걸쳐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2·3호선 신형 전동차 교체(총 610칸) 사업 중 일부다. 작년에 들어온 1차분은 ㈜다원시스가, 올해 2차분은 ㈜현대로템이 제작했다. 3차분으로는 2호선 46칸과 함께 3호선 150칸이 교체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4·5·7·8호선 1천304칸도 교체할 예정이다. 5·7호선 신형전동차 336칸은 올해 5월 계약을 마쳤고 4호선 210칸은 올해 발주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전동차 1개 편성 제작에 약 18~24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일시 교체는 어렵지만 순차적 교체를 통해 서울지하철의 안전성, 쾌적성,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시민 편의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와 서울시는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무임승차 비용, 환승 할인 등으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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