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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답안지 조작 사립고, 모의고사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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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모의고사 답안지 두 필기구 마킹 확인
전북교육청 "조작여부 확인 위해 수사의뢰"
학교관계자 "모의고사, 수학점수 과도 의심"
전 교무부장 "사립고 3등 진학, 공부 잘해"

전 교무부장 아들의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한 전주의 한 사립고. (사진=남승현 기자)

 

내신 답안지가 조작된 사립고등학교 전 교무부장 아들이 이번엔 모의고사 답안지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6일 전북교육청은 전주의 한 고등학교 1학기 모의고사 평가에서 전 교무부장의 아들의 한 답안지가 2가지의 필기구로 중복 마킹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답안지의 마킹 방식에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점을 발견했다"며 "누가 언제 마킹한 건지는 확인 안 돼 조작을 단정할 수 없지만 의혹을 밝힐 필요성이 있어 수사 의뢰 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내신 답안지가 조작된 전 교무부장 아들의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학교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3월 모의고사 한 과목은 교사도 90점 맞기 힘든 수준의 난이도였는데 이보다 훨씬 높은 95점을 받은 해당 학생은 '몇 개 찍었더니 그 점수가 나왔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며 "학생 답안지를 봤더니 수정테이프로 고친 흔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의혹을 받고 다른 학교로 파견을 간 뒤 치른 첫 시험이었다. 주변의 관심이 많았던 시기에 평소보다 유독 점수가 높게 나온 것이다.

이들 관계자는 또 해당 학생의 수학점수에도 주목했다.

관계자는 "성적 분석 프로그램에서 수학 Z점수를 보면 1학년 2.15점, 2학년 2.27점을 받았다"며 "수능 1등급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르는데 참고되는 해당지표는 2점대에 가까우면 정말 우수한 학생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수학경시대회와 내신 수학 점수의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4일 오후 전자문서 방식으로 전주 모 사립고 전 교무부장 아들의 내신 답안지를 조작한 교무실무사를 전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고 전 교무부장과 아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교무실무사와 전 교무부장, 학생과의 관련성 입증과 추가 조작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전주의 한 고등학교 2학기 1차(중간)고사에서 한 교무실무사가 2학년 학생의 국어과목 객관식 3문항 답안을 시험 이후 수정한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과목은 객관식 문항이 전체의 70%가량인 국어교과 '언어와 매체'이다. OMR방식 답안지가 수정된 3개 문항의 배점은 총 10점이다.

해당 학생 아버지는 올해 초까지 같은 학교 교무부장이었는데 본인 희망에 따라 다른 학교로 파견 간 상황이다.

이같은 사실은 교무실무사 1명과 함께 정답을 채점하려던 국어교사가 10분간 자리를 비운 사이 교무부장 아들의 최초 답안이 달라진 점을 이상히 여겨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국어교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학생의 최초 답안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뒀다. 자리를 비운 뒤 오답 문항 3개에 애초에 없던 수정테이프 흔적과 함께 정답 문항에 마킹이 된 것이다.

내신 답안지 조작 문제가 확인되자 해당 학생과 교무실무사는 자퇴서와 사직서를 각각 제출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추가 답안지 수정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감사에 나서며 이를 보류했다.

이에 대해 전 교무부장은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과학고를 포기하고 현재 사립고에 3등으로 진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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