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출사표 "프리미어12 챔피언의 자존심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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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선 C조 참가국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 국내에서 열리는 예선 대회인만큼 팬들에게 반드시 기쁨의 경기 장면을 보여드리겠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를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수상으로 이끈 지도자다.

김경문 감독이 11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오는 6일부터 막을 올리는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그의 첫 과제다.

김경문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프리미어12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 준비를 일찍 시작했다. 선수들이 피곤했지만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4년 전 제1회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서울 예선 라운드의 개최국이다. 6일부터 3일동안 호주, 캐나다, 쿠바와 차례로 맞붙는다. 예선에서 상위 2위 안에 포함되면 다음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내년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올림픽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개최국으로서 야구 팬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경문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팀워크"라며 "어느 대회에 나가도 팀워크만큼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6일 호주와의 첫 경기 선발투수로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2019시즌 KBO 리그 29경기에 등판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했다. KIA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다른 대표팀 선수들보다 비교적 휴식 기간이 길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이 먼저 시즌을 마치고 준비 과정이 넉넉했기 때문에 양현종을 먼저 기용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국제대회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1차전의 긴장감은 실력 이외의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평가전을 마쳤지만 그때처럼 초반부터 많은 점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투수로 탄탄하게 막으면서 기회를 잘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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