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탐사선 창어(嫦娥) 4호의 탐사로봇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 2호의 이동 거리가 300m를 넘겼다.
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옥토끼 2호는 4일 새벽까지 총 318.62m를 이동하며 달 뒷면을 탐사했다. 무게가 135kg으로 달 탐사로봇 중 가장 가벼운 옥토끼 2호가 중국 탐사로봇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기록도 쓴 것이다.
지난 1월 3일 달에 착륙 후 11번째 낮 기간 활동을 마친 옥토끼 2호는 착륙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218.11m 떨어진 곳에서 11번째 밤을 맞아 수면모드에 들어갔다.
달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각각 지구의 14일과 같은데, 창어 4호와 옥토끼 2호는 섭씨 영하 190도까지 떨어지는 달의 밤을 또다시 견딜 예정이다.
창어 4호와 옥토끼 2호의 상태는 정상이고, 중성자·방사선량 탐지기, 파노라마 카메라, 레이더, 적외선 화상 분광기 등 장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자들은 수면모드 기간 동안 11번째 낮 활동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하고, 다음 낮 기간 탐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