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김경문 감독 "역시 좋은 타자들, 적응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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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평가전 2경기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을 5대0 승리로 장식하고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려있는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를 상대한 첫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틀동안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길었던 포스트시즌 여정를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키움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이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선발로 나서 3이닝을 책임진 박종훈을 필두로 문경찬, 이승호, 하재훈, 함덕주, 이용찬, 조상우 등 6명의 불펜투수가 1이닝씩 이어 던진 한국 마운드는 이틀 연속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첫날 평가전에서는 프리미어12에서 선발투수를 맡게 될 양현종과 김광현이 호투를 펼쳤다. 3경기가 펼쳐지는 프리미어12 1라운드에서 두 선수와 함께 선발로 나서는 언더핸드 박종훈 역시 상대 타격 타이밍을 흔드는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경기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해 이날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와 이용찬에 대해 "최대한 배려해서 푹 쉬게 했다. 오늘 보니까 (공이) 역시 좋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이날 3회초 집중타를 몰아쳐 승부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정의 내야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왔다. 낮게 들어온 송구를 1루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타자주자가 살았다.

민병헌이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에서 선제 적시타를 쳤다. 박민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로 보냈고 김하성의 2타점 중전안타가 이어졌다.

한국은 5회초 민병헌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민병헌은 푸에르토리코 투수 산티아고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높게 제구된 시속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8회초에는 박세혁과 박건우 등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들의 연속 장타가 터져 스코어가 5대0으로 벌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많이 못해서 감독 입장에서 걱정이 많았다. 좋은 타자들이 경기를 하면서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 하위타순의 타자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6일부터 시작하는 대회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야수와 투수 밸런스가 더 좋아진다면 경기 내용 또한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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