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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솔루션 저널리즘 선구자 데이빗 본스타인이 말하는 뉴미디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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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미래를 말하다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 성료
뉴미디어 솔루션 네트워크 CEO인 '데이빗 본스타인' 기조연설 진행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송경희 원장)이 주관한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뉴미디어 분야의 석학들이 발제하고, 토론하는 뉴미디어 콘퍼런스와 1인 미디어 활용 방향을 논의하는 토크 콘서트,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크리에이터즈데이,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시키는 현장 체험부스 등으로 채워졌다.

25일에 진행된 뉴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 CEO인 데이빗 본스타인(David Bonstein)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김용찬 교수,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 대통령 행사 기획자문 위원인 탁현민 위원 등 뉴미디어 전문가가 모여 '뉴미디어와 2020과제'의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빗 본스타인은 "저널리즘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뉴스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솔루션 저널리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에서 기조연설중인 데이빗 본스타인(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그는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미디어 워크숍을 통해서도 "글로벌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혁신 콘퍼런스에서도 아이디어를 굉장히 빠르게 등장시킬 뿐 아니라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어디든, 서울, 뉴욕 전 세계에 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사회의 적응과 혁신을 만들어 내자는 것이 제가 바라는 저널리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에 참석한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는 본스타인에게 "한국의 기자들은 날마다 새로운 뉴스를 쫓고 내일이면 내일의 뉴스에 몰리는 속보경쟁과 지면 채우기에 바쁘다"라며 "이같이 오래된 관행을 전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질의했다.

본스타인은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해 신문사에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겠지만 천천히 시리즈로 콘텐츠를 만들게 되면 대중들은 점점 더 폭발적으로 반응할 것이다"라며 "좋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고 마음을 울리는 기사를 기다리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현재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양극화와 분열, 대치 상황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솔루션, 성찰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서 본스타인은 "공감되는 질문이며, 미국과 영국에서도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라며 그는 양극화와 관련되어 중재자 인터뷰 프로그램 혹은 기자 훈련 프로그램의 사례를 들었다.

기자들 스스로도 어쩌면 당연하게도 매우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기자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서 흑백논리와, 양분법 등을 극복하는 과정, 간단한 질문이 아닌 질문 자체에 의미를 두고 묻는 것을 프로그램을 통하니 양극화가 줄어드는 것을 사례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속보성 기사와 정보성 기사의 양립에 대해서는 "독자에게 질문한다면 당연히 더 가치 있고, 도움이 되고, 사회를 더 나아지게 하는 정보를 원한다"며 "총기 사건, 화재 사건은 속보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건과 정보는 천천히 일어난다. 가치가 높은 신문과 낮은 신문은 독자 스스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에서 '뉴미디어 컨퍼런스'를 듣고 있는 청중들(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송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미디어 워크숍을 정리하면서 "속보성 기사를 기자나 언론사의 관점이 아닌 대중(독자)의 관점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 나온 의견 중에 모든 언론사가 같은 뉴스를 중복하지 말고, 중점 분야를 나눠서 보도하자 라는 말씀은 기존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언론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얼마나 반영이 되는지 궁금하다. 그 사회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본스타인은 "미국에서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현재 주류다. 모든 기관은 아니지만 폭넓게 보급 중이며 뉴욕타임즈, 메트로폴리탄, BBC 등도 섹션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5년~10년 뒤에 기반이 잡힐 것 같다"고 답변하며 미디어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페스티벌 이튿날에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사업에 참여한 아카데미와 해외 진출 지원에 참가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릴레이 토크쇼가 펼쳐졌으며 이날 오후에는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방송인 유병재, 시사평론가 김용민 작가와 이동형 작가 등 관람객과 소통하는 뉴미디어 토크 콘서트를 선보였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한자리에 뵙기 어려운 국내외 뉴미디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며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성공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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