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팬들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마지막 날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열기로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의 대미를 장식하는 '더 파이널'(THE FINAL)의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앞서 지난 26일과 27일에 열린 1~2일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이들은 이날까지 열린 총 3회 공연으로 약 13만 명(회당 4만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석 티켓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평일 공연치고는 이른 시간에 열리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경기장 주변은 방탄소년단과 월드투어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국내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마지막 날 관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역 인근 카페와 음식점은 팬클럽 '아미'들로 가득했고, 일부 상점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틀어놓고 축제 분위기를 예열하기도 했다. 지하철역 입구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박힌 부채, 티셔츠 등 불법 MD를 파는 상인들도 꽤 눈에 띄었다.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경기장 일대에 멤버 중 한 명과 함께 찍은 듯한 즉석 사진을 받을 수 있는 포토 스튜디오와 포토카드 랜덤박스, 방탄소년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유롭고 쓰고 지울 수 있는 '아미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서울 파이널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마지막 날 관람을 위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또, 자체 개발 앱인 '위버스'를 통해 공연장 지도와 좌석배치도 등을 제공하고 부스별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현장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깜짝 등장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SNS상에 방 대표가 주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는 사진과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진행해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42회 공연을 열고 104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투어는 5월부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로 확장됐으며, 이를 통해서는 10개 도시, 20회 공연으로 102만여 명의 팬들과 추억을 쌓았다. 1년 2개월 간 펼친 투어로 총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