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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땅값 2.88% 오르고 거래 1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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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땅값 상승 세종, 경기 용인시 처인구 등 가장 가팔라
거래된 토지량은 서울 면적의 2.3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NOCUTBIZ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상승했다. 토지 거래량은 같은 기간 1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3분기 지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치보다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45%p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3분기까지 서울이 3.78%, 경기가 3.15%, 인천이 2.92% 증가해 세 곳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3.96%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가 3.63%, 대구가 3.39%, 전남이 2.98%로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가 5.17%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지정된 SK 하이닉스 반도체 단지와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의 투자 수요가 증대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3기 신도시 인접지인 경기 하남시가 4.84%,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수요가 이어지는 대구 수성구가 4.74%, 주암 주택지구 개발 기대감을 등에 업은 경기 과천시가 4.44%로 뒤를 따랐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4.33%로 가장 높았다. 지식산업센터 개발 수요와 역세권 부근의 재개발 사업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대로 -1.41%를 기록한 울산 동구를 비롯해 -1.38%의 경남 창원시 성산구, -1.37%의 창원시 의창구 등은 지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등의 여파로 인구가 유출되고 지역기반산업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창원시 성산구와 의창구의 경우, 각각 지역기반산업 침체로 상업지역 지가와 공단 내 공장 용지 가격이 하락하거나 신규 아파트 과다 공급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용도별로는 도시 지역의 경우 주거와 상업 용도지가 각각 3.22%와 3.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비도시 지역은 계획관리 용도지가 2.60%로 가장 높았다.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약 2.3배인 1385.8㎢, 205만 6000필지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3분기까지의 누계와 비교해 14.7% 줄어든 양이다.

주거용 거래가 크게 감소해 전체 감소분의 68.6%를 차지했고, 거래 유형별로는 매매와 분양권 각각 14.8%와 21.5%씩 모두 줄어든 결과다.

시‧도별로는 대구에서만 7.1% 증가했고 서울과 세종을 비롯해 제주, 광주 등 16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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