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 덕아웃 촬영 영상을 통해 알려진 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성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영상을 보지는 못했고 기사로 봤다"며 "(그 일 때문에) 우리 분위기가 달라질 건 없다. 선수들끼리 하는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23일 오전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1차전 키움 덕아웃 촬영 영상이 야구 팬들의 분노를 샀다. 송성문이 두산 선수들을 향해 "최신식 자동문", "2년 재활" 등 도발적인 말을 건네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SNS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두산 팬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로 주저없이 이영하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페이스가 워낙 좋다. 후랭코프가 후반기에 좋았지만 이영하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정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다소 흔들렸던 불펜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다 보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진다. 카운트를 잡으려고 하는 공이 나오면 안된다. 맞더라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