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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미래 밝은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의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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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노컷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받아들였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리그 전체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만약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면 FA 시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해당 선수와 FA 계약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게 다음해 신인지명권 한장을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겪었다. 2018년 마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때문에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류현진을 놓치기 싫었던 다저스는 그의 부상 경력을 고려해 퀄리파잉 오퍼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류현진은 수락했고 그의 2019시즌 연봉은 1790만 달러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가 생긴 2012년 이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메이저리그 역대 6명의 선수 중 한명이 됐다.

결과는 대성공. 류현진은 올해 건강한 모습을 자랑하며 14승5패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다. 올해 FA '대박'을 터뜨릴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6명의 성적을 비교하는 칼럼에서 류현진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MLB닷컴은 "퀄리파잉 오퍼는 다저스와 류현진에게 모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마운드에 서있는 류현진은 매우 효율적인 투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았다. 부상이 많았다"고 계약 전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결과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류현진이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올스타전 선발로 나갔고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며 스스로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맷 위터스, 콜비 라스무스, 브렛 앤더슨, 닐 워커, 제레미 헬릭슨 등 이전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던 나머지 5명 가운데 위터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위터스는 퀄리파잉 오퍼로 15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2016시즌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듬해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2년 총액 2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퀄리파잉 오퍼 수락 후 다년계약을 맺은 유일한 선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이들을 뛰어넘고 퀄리파잉 오퍼 제도의 '베스트 시나리오'로 남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로는 류현진이 최초로 대형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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