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왼쪽부터)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 송민호(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위너의 이승훈이 삭발을 감행하고 컴백했다.
이승훈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3층에서 열린 위너 컴백 기자간담회에 삭발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에 대해 이승훈은 "데뷔하고 나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는데 더 이상 할 스타일이 없었고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확실히 바뀐 모습을 임팩트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어울릴까 하는 고민도 있었는데 때묻은 지난날을 확실히 잘라내고 새출발하기 위해 머리를 잘라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뮤직비디오에서 전라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전에 대해 이승훈은 "내면에 있는 외롭고 상처 받아있는 솔직한 모습을 비주얼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헤어스타일, 의상, 액세서리 없이 힘들고 상처받아 있는 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고 현대사회에서 상처받은 채로 사는 이들을 대변하고 싶기도 했다"고도 했다.
또한 이승훈은 "원래는 속옷을 입고 촬영했는데 모니터를 해보니 아쉽더라. 그래서 마치 박세리 선수가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갈 때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속옷을 벗고 임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힌 뒤 "대한민국에서 속옷을 벗는 감성을 아는 아이돌을 찾기 어려우실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위너는 이날 세 번째 미니앨범 '크로스'(CROSS)를 내고 약 5개월 만에 컴백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쏘쏘'(SOSO)를 포함해 총 6곡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