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포기를 납득시키려면 실패한 전략들에 의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우리가 김정은 위원장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납득시키려면 실패한 전략들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과 중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미국 외교가 풀어가야할 문제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가 전세계의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이들 국제적 임무에 대한 부담을 공유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 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실패한 과거의 전략으로는 문제 해결이 더욱 힘들고,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 직후 이어진 대담에서 종교의 자유가 미국 외교정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종교의 자유가 더 많은 나라일수록 세계를 보는 관점이 미국과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에는 인권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인 이해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에 종교의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 미국의 가치와도 부합하며, 이것이 미국의 이익에도 이바지한다고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
미 국무부는 해마다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은 매번 최악의 종교자유 탄압국가로 지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