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직격탄 큐슈의 눈물 "출구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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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관광산업 "지난해 대비 매출액 80% 감소"
"한국인들 주말 인기 여행지 큐슈 방문객 급감"

 

한국내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한국 사람들의 인기 주말 관광지였던 일본 큐슈의 산업이 최악의 타격을 받았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큐슈는 페리나 저가 항공기를 이용한 쉬운 접근 때문에 한국인들의 주말 목적지였다고 설명하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큐슈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들의 숫자가 7월에 8% 하락했고, 8월에는 더 빠진 것으로 예측됐다.

큐슈의 관광 정보와 료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운영중인 헤기 다이수케 씨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8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국에서의 분위기가 일본 여행을 어렵게 한다"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큐슈가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로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 중이지만, 일본의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쉽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큐슈의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의 경우,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경우는 1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침체도 장애물이다. 배편을 이용해 중국에서 큐슈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7월에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기씨는 "지금 같은 상황으로 누가 과연 이득을 보는지 모르겠다"며 "큐슈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지만 한국의 여행사나 항공업계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1년 전에 비해 58.1%나 급감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6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지난해 9월(47만9천733명)에 비해 58.1%나 줄어든 20만1천200명이었다.

9월 감소 폭은 올 8월의 48.0%보다 10.1%p나 높았으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감행한 7월 감소율은 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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