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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우혁 "다섯 살 팬 생겨…제가 멋있어서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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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장우혁은 지금도 여전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가수다. 이달 발표한 신곡인 레칫 기반의 트렌디한 힙합 트랙 '위켄드'(WEEKAND) 역시 이전에 선보였던 음악들과 스타일이 다르고, 퍼포먼스 역시 감각적이고 새롭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미지를 원했어요. 오래만에 컴백하는 것이기에 저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큰 결정은 제가 했지만 주변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 했고 작품 부분에 있어서는 관여를 많이 안하려고 했죠. 안무의 경우 1996년생 안무가에게 맡겼어요. 제가 데뷔를 1996년에 했었는데...(미소)"

장우혁의 컴백은 무려 8년 만이다. 그렇기에 신곡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상당했는데 귀를 열어두고 오픈 마인드 자세로 작업에 임한 것이 길고도 길었던 공백을 깨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퍼포먼스 부분에 있어 특히나 강박이 있었어요. 오랫동안 못 나왔던 큰 이유였죠. 정통 댄스 가수의 명맥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고, 퍼포먼스를 잘하는 댄스 가수로 계속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그냥 안무가에게 맡겼어요.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해보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던져주고, 그 친구의 감성을 제가 재해석해보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고요. 그런 방식이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20년 넘게 활동한 가수, 그것도 그룹 H.O.T. 멤버로서 K팝 아이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가 몸에 밴 작업 방식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걸 해낼 줄 아는 장우혁은 과거에 머물러 '추억 팔이'만 하는 가수가 아닌 현재진행형 가수로서 팬들에게 계속해서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다른 분들보다는 융화를 쉽게 하는 편인 거 같긴 해요. 어린 분들과도 친구처럼 지내는 걸 좋아하고요. 춤이나 랩을 잘 하는 사람이나 옷을 잘 입는 사람을 발견하면 잘 하는 방법, 잘 입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기도 하죠. 앞으로도 그렇게, 재밌고 잘하는 친구들과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에요"

10대들에게 '힙한 형'. '무대에서 놀 줄 아는 형'으로 비치고 싶다는 장우혁. 그는 "최근엔 다섯 살 아기 팬도 생겼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스타일리스트 분과 친분이 있는 분의 아기인데, 얼마 전 공연장에 찾아와서 편지와 선물을 주더라고요. 처음에는 엄마가 시킨 건가 약간 의심도 했는데 정말로 제가 좋대요. 멋있어서요. (웃음). 노래 중에선 '캔디'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고요"

그런가 하면, 장우혁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 H.O.T.의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우혁은 일단 공연 계약은 다 끝난 상태라 추후 다시 상의를 해봐야 하고, 아직까지 음원 발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일단 현재 잡고 있는 목표는 자신의 음악과 무대를 팬들에게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라고.

"큰 욕심은 없는 상태에요. 음원으로, 콘서트로 팬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이나마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이죠. 이번 활동을 통해 다시 저의 존재를 각인시키면, 그 다음 것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WH CREATIV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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