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친일인명사전 학교비치 적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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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교육청 제공)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친일인명사전을 구입해 학교에 비치는 하는 것을 적극 논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 교육감은 14일 열린 월요회의에서 "우리가 역사교육을 하는데 있어 친일부역을 한 사람들이 그 이후에 어떻게 살아왔느냐,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 그 이후에 어떻게 살아왔느냐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살았던 시골마을에 독립운동을 하신 분의 아들, 손자가 살고 계셨는데 경제적으로 썩 여유있지 못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았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반면 친일부역을 한 사람들이 해방 이후에 얼마나 떵떵거리면서 살아왔는가하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프랑스처럼 그때 부역했던 사람들을 형사처벌을 하고 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교육을 하는 마당에 그 사람들의 친일, 부역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고 알리는 것과 한편으로는 독립운동을 하고 우리 민족을 위해 애썼던 분들이 지금이라도 발굴이 된다면 그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가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겠다는 차원에서라도 친일인명사전을 가까이 두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을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육감이 강제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가 친일인명사전을 구입해 비치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를 해 주실 것을 우리가 잘못해 왔던 역사교육에 대한 반성의 차원에서 제안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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