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끝나고 추석명절 상여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11일 한국은행 '2019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9월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67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은 7월 5조8000억원, 휴가철 대출 수요가 많았던 8월 7조4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2017~2018년 9월 평균 증가액인 5조원에 비해도 증가폭이 작아졌다.
9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38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원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다소 줄면서 8월 증가액 4조6000억원보다 적어졌다.
기타대출(227조2000억원)도 추석 상여금 유입 등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축소(8월 +2조8000억원 → 9월 +9000억원)됐다.
한편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9월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9월중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861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9000억원 늘었다. 8월의 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중소기업대출은 추석자금 수요, 은행의 적극적 대출취급 노력 등으로 증가세 지속(8월 +5조4000억원 → 9월 +4조8000억원)됐다. 대기업대출은 소폭 증가(-1조9000억원 → +1000억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