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하고 싶어도 못하는 끝내기 승부를 2경기 연속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올라온 건 확실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챙긴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정석 감독은 "(LG의 3차전 선발) 켈리와 한번밖에 안 만났고 좋은 기억은 없다"면서도 "워낙 선발이 좋은 팀이라 1,2차전 때 그랬던 것처럼 큰 점수차는 생각 안한다. 어쨌든 분위기를 가져왔고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아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홈 2연전에서 윌슨과 차우찬 등 LG의 강력한 선발진에 고전했다. 1차전은 박병호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끝났고 2차전에서는 차우찬이 내려간 8회부터 본격적인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장정석 감독은 타선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자세다.
그는 "단기전 때마다 느끼지만 에이스급 투수들이 포진해 출전하다 보니까 투수 공략이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타자들도 긴장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2경기를 통해 긴장이 풀렸기 때문에 오늘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팀 사기가 올랐다면서도 방심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부터 방심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첫 경기라 생각하고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 생각하고 나왔다.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