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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76%, 출고가 10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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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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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후 출시 101종 중 100만원 이상 77종…80만원 이하 '0'
100만원 이상 스마트폰, 판매량 절반 차지…박광온 "유통구조 개선책 세워야"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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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101종 가운데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 77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통3사 플래그십 단말기 출고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출고가가 130만원 이상인 모델도 38개에 됐다고 밝혔다.

최고가는 지난달 6일 239만8천원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였고, 80만원 이하로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은 1종도 없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100만원 이상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SK텔레콤의 100만원 이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1분기 31.1%에서 올해 2분기 47.8%로 16.7%포인트 늘었다. KT는 52.5%로 19%포인트 증가했고 LG유플러스도 53%로 24%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90만원대 모델은 SK텔레콤이 16.4%에서 2.3%로 14.1%포인트 줄었고 KT는 5.0%로 14.7%포인트 감소했으며, LG유플러스는 2.0%로 22%포인트 급감했다.

60만원대 이하 모델도 SK텔레콤이 52.1%에서 39.8%로 12.3%포인트 줄었고 KT가 44.6%에서 35.1%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고가와 판매가 상승은 제조사가 신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계속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료(통신비) 물가지수는 지난해 1분기 99.18에서 올해 3분기 94.75로 하락했지만 휴대전화 기기 가격 부담은 늘고 있다.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지난해 1분기 101.55에서 올해 3분기 103.01로 상승했다.

박광온 의원은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와 완전 자급제로 구입할 때 가격 차이가 매우 크게 나는 등 불법보조금 때문에 자급제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완전자급제가 원래 취지대로 작동돼 유통구조가 개선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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