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단체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집회에서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회에서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당하자 경찰에 폭력을 휘두른 보수단체 회원 등 46명을 공무집행방해, 집회시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 중 25명은 지난 7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탈북민 모자 추모 집회 참가자로, 청와대 방면으로 상여를 메고 행진하다 경찰이 저지하자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다른 보수단체에서 주최한 집회 참여자들 일부도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서울 강동·광진·구로·용산·혜화·성북·중부경찰서 등 서울 시내 7개 경찰서로 분산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연행자들이 어떤 단체 소속인지는 조사 중이라 확실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