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정부는 가용한 장비와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태풍 피해가 심각하다"며 "특히 인명피해가 적지 않아 가슴 아프다. 침수 피해로 이재민도 많다"며 정부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도 "함께 아픔을 겪는 심정으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3일 오후 4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고, 7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오전 9시 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주택과 식당 가건물을 덮쳐 매몰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또 전국적으로 이재민은 175세대 318명이 발생했고, 2000여 곳이 넘는 사유·공공시설도 침수·파손되는 등 재산피해도 크게 발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 데도 정부와 지자체, 축산농가, 국민들께서 한마음이 돼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