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영상] '약사 30년' 이애형 의원 "건강한 경기도 만들 것"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피플앤리더'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인터뷰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 (사진=노컷tv 영상 캡처)

 

지난 2018년 6월 13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42명의 경기도의원은 4년간 사람 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3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 자치 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경기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타민이 되겠다."

약사 출신으로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애형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양질의 보건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알려서 많은 도민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CBS 노컷뉴스는 피플앤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이애형 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정치를 하면서 느꼈던 소회, 경기도 내 현안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경기도의회 이애형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30년 동안 개국약사로 살아왔다. 약국에서 환자들을 보며 이분들이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사회 활동을 하게 됐다. 거기에서 '약 바로쓰기 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오랫동안 했다. 또한 약사회 약사들과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서 NGO 단체인 '마약 퇴치 운동본부'를 운영하기도 했다. 마약 정책이나 의약품 안전사용으로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싶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 의회에 처음 입성한 소감이 어땠는지?

사실 30년간 약사로 살아왔기 때문에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전문적인 복지 향상에 대한 정책 사업들은 전공분야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는데 소수 정당에서 활동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 교섭단체여서 의원총회,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그런데 제가 속한 자유한국당은 의원이 4명뿐이라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했고, 교섭단체가 아닌 곳에는 지원 혜택이 거의 없다. 또한 의정활동을 이끌어 줄 선배나 동료가 부족하기도 했다. 그래서 의정활동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 지 제 스스로 알아나가는 1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처음으로 비교섭단체 대표로 5분 자유발언을 한 것이다. 처음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몰랐고, 5분 자유발언이 갖는 커다란 의미도 잘 모르는 상태였다. 몇 날 며칠 고민하다가 현재 경기도민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의회에는 선거 제도로 인해 135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7명의 비교섭단체 정당의 의원이 있다. 하지만 당시 투표 결과를 보면 도민의 47%는 야당을 지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5명의 거대 여당이 만들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53% 도민의 생각만 반영된 것 같아 겁이 났다. 나머지 47% 도민들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5분 자유발언에서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와 협치를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그 5분 발언을 통해 비교섭단체 전용 공간이 따로 생기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경기도 36개 산하단체의 정원을 제한하는 정원조례가 있었다. 이 조례로 인해 산하단체의 정원이 공무원 정원의 110%를 넘지 못했는데 그 상한선을 풀었다. 그래서 경기도의료원의 간호, 행정, 의사, 약사 등 의료 인력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게 됐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했다.

▶ 남은 기간 이루고 싶은 것은?

제 전공분야가 보건 분야다 보니 상반기에는 상임위원회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스스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으로 상임위원회를 해야 도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 그대로 도민들의 건강, 보건 향상을 위해 일하고 싶다. 장애인과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보건 향상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건강 취약계층들을 위해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치과의사회 등 다양한 직능들의 역량을 합쳐서 자체적으로 하는 사업들이 많다. 기존의 직능들이 가진 각각의 장점들을 잘 스며들게 해서 조화로운 복지정책이 됐으면 한다.

▶ 운영위원회 현안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의회가 돌아가는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고, 집행부와 서로 협력하며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운영위원회에는 교섭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그곳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로 있는 나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의회 대부분의 활동들이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야당의 의견도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내가 운영위원회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다. 아직은 미비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우수의정대상을 받은 계기는?

그렇게 훌륭한 상이 있는지도 몰랐다. 저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봤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동안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서 주신 것 같다. 5분 자유발언도 3번하고, 조례도 7~8개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았으니 지금까지 했던 말과 제정했던 것들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한편으론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 같아서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 어떤 조례를 만들었는지?

지금까지 만든 많은 조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첫 번째는 정원조례를 재조정한 것이다. 원래는 경기도 산하단체 정원이 공무원 정원의 110%를 넘지 못했다. 정원조례가 만들어진 계기가 방만한 운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데 이것이 산하단체의 발전을 막는 것이라면 푸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경기도의료원은 110% 정원에 묶여서 편법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뽑는 방법으로 운영됐었다. 그래서 정원 상한선이 풀리기를 모두 기대하지 않았나싶다. 경기도의료원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스스로도 만족하고 주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두 번째는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 문제다. 이 마약을 의료용으로 적절하게 쓴다면 유용한데 그것을 다른 목적으로 썼을 때 사회적으로 굉장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한 예방뿐만 아니라 마약의 재범률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치료, 재활, 복귀 등 거시적인 관점의 정책을 고민할 시점이라 생각해서 그에 관한 심포지엄도 열고, 관련 조례 개정도 하며 다방면으로 힘을 쏟고 있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약사가 되기를 소망했지만 지금은 좋은 의원이 되고 싶다. 좋은 의원이란 홀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곁에서 그들의 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의원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제품의 사용설명서 같은 의원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절 찾으면 문제를 같이 해결하며 함께 길을 걸어가고 싶다. 그런데 어느 누가 찾아주지 않는다면 그 설명서는 구겨져서 버려진다. 도민들이 저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

▶ "이애형은 000이다" 표현한다면?

이애형은 경기도민의 비타민이다. 비타민은 몸이 상하기 전에 건강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저를 만나면 삶이 윤택해지고 건강이 좋아진다는 인식이 되길 바라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민을 위해 좋은 비타민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