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9년 버텨 온 개성공단, ''9개월의 벽'' 넘지 못하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총 4억 6천만 달러어치 생산…남북 상생 경제협력 좌초 위기

ㅇㅇ

 

북측은 2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앞으로 보낸 통지서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 개성공단에서의 기업 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경협사무소측에 보낸 통지서와 비교하면 다소 시혜적이다. 그러나 이날 통지서가 아니고라도 이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불투명한 남북 관계 때문에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북측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활동을 보장했다 하더라도 기업 경영에는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물자 통행과 인원 통행이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 공장가동 현황 8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근로자 수는 남측인원 1,236명과 북측33,688명 등 모두 34,924명이다.

2004년 12월 시범단지에서 첫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 9월까지 모두 4억 6천만 달러 어치의 제품이 생산됐다. 2005년 1,490만달러, 2006년 7,373만달러, 2007년 1억 8,478만달러, ''''08.1~9월간 18,648만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수출액은 약 9천만 달러로 생산액 중 19%를 차지했다.

개성공단 사업은 2000년 8월 22일 현대아산과 북한과의 합의로 시작됐다.

이후 답보 상태였던 개성공단은 2004년 남북 당국간 합의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그해 12월 첫 제품이 생산되며 본격화 됐다.

2006년 시범단지 15개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갔는데, 패션 기업인 신원의 경우 2005년 3월 공장가동 이후 8개월만에 월별 영업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기반시설 공사 역시 계속돼 1단계 100만평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됐고 개성~문산간 10만 kW 송전선 연결도 완료됐다.

이어 지난해 4월말 실시된 본단지 2차 53만평 156개 부지에 대한 분양은 2.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함으로써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 줬다.

개성공단 사업의 성과는 비무장 지대를 가로지른 경의선 도로를 통해서 매일 1000명의 인원과 600대의 차량이 개성공단을 오가고 있는 사실이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통일부는 이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토지를 결합하여 남북이 모두 이익을 얻고자 추진된 대표적인 남북 상생의 경제협력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 어떤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의 여건 속에서도 9년째 꾸준히 성장해 와 남북 협력사업의 모델로 평가받았던 개성공단 사업. 그러나 북한을 적대시하는 남한 정권이 탄생한지 9개월 만에 결국 좌초 위기를 맞게 됐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