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년 역사 토머스쿡 여행사 결국 파산…고객 60만명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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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영국 토머스쿡의 로고. (사진=연합뉴스)

 

178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토머스 쿡이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7억 파운드(약 2조5천억원)라는 막대한 채무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던 토머스 쿡이 23일(현지시간) 파산을 선언했다.

토머스 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지막 회생 논의가 결론 없이 막을 내림에 따라 파산을 선언하고, 청산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백만 명의 고객과 수천 명의 직원, 오랫동안 우리를 지원해준 협력·공급업체들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1841년 설립된 토머스 쿡은 연간 670만명이 이용하고, 영국 내 600여개 지점 이외에 16개국에 계열 호텔·리조트 200여곳과 5개 항공사, 유람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토머스 쿡 여행상품을 이용 중이거나 계약한 사람은 영국에서만 15만명, 세계적으론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토머스 쿡의 파산 선언으로 항공기 등 운항이 중단되자 영국 정부와 민간항공국 등이 긴급 여행자 운송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마터혼 작전'으로 명명된 해외 체류 여행자 이송에는 최대 규모인 94대의 대형 수송기가 투입된다.

하지만 여행객들의 불안과 불만 등 적지 않은 혼란과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

토머스 쿡은 파산 직전까지 17억 파운드(약 2조5천억원)라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렸다.

지난달 최대 주주인 중국 포선 인터내셔널 그룹이 4억5천만 파운드(7천148억원)를 투자하고 채권단이 영국 정부에 2억 파운드(2천97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머스 쿡 경영진은 지난 22일 중국 포선 인터내셔널 그룹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했지만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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