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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고척돔 입성…팬들, 강타에 가장 큰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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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연 당시 모습(사진=솔트이노베이션 제공)

 

다시 뭉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가 고척돔 무대에 섰다.

20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H.O.T.의 단독 콘서트 '2019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가 열렸다.

H.O.T.는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할 때까지 수많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팀이다. 이들은 해체 이후 17년만인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2회 공연으로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1년여 만에 콘서트를 개최한 이들은 이날 '아이야'(I Yah!)와 '전사의 후예'(폭력시대)를 부른 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가장 먼저 이재원은 "1년 만에 또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차고 감격스럽다"며 "고척돔 공연은 처음인데 너무나 좋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문희준은 "1년 만에 다시 뵙게 되었다. 작년과 다른 점은 장소가 바뀌었다는 점인데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는 그대로인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우혁은 "여러분을 너무 보고 싶었다. 진심이다"라며 "지난 1년이 10년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여기 오니 어제 본 것 같고 그렇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초 연애사 논란에 휩싸여 일부 팬들로부터 공연 하차 요구를 받기도 했던 멤버인 강타도 입을 열었다. 그러자 팬들은 다른 멤버들이 인사할 때보다 훨씬 더 큰 함성을 내지르며 그에게 힘을 실었다.

강타는 "1년이란 시간이 되게 긴 것 같으면서도 빨리 흘러간 것 같고, 작년 공연이 며칠 전이었던 것 같다.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많이 기다려주셨을 것을 생각하면서 다섯 명이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토니안은 "작년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다. 실감이 안 난다"며 "여러분을 직접 보니까 힘을 안 낼 수가 없다. 3일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표권 분쟁으로 인해 H.O.T.는 이번에도 팀명을 그대로 쓰지 않고 풀네임인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를 공연 타이틀로 내걸었다. 공연은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데 지난해 공연 때와 달리 매진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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