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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조국에 힘싣기 "무소의 뿔처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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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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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직원에 서한 메시지 "도전은 저항에 직면"
조 장관 부정여론에는 "여론조사했다면 종교개혁 못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0일 취임 넉 달을 맞아 연구원 전 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장관 임명이후 여권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다.

양 원장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지 않는 한 새로운 성취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다른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낡은 틀, 답보적 사고, 퇴행정 관행 전체와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은 항상 의심과 저항에 직면하기 마련이다"라며 "그러나 확신이 있다면 담대한 상상력과 두려움 없는 자신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조 장관이 필두에 선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규정하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으로 정면돌파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양 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늘고, 조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만약 모세가 이집트에서 여론조사를 했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과연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었을까. 예수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땅에서 여론 조사를 했다면 그는 뭐라고 설교했을까. 마틴 루터가 여론조사를 했다면 종교개혁이 가능했을까"라는 트루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양 원장은 "우리 당은 당대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무섭게 일치단결, 창당 이래 가장 질서 있고 강력한 단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팀의 무서운 단결력으로 변화와 도전의 담대한 대장정에 나설 때, 실패한 역사는 없었다. 연구원 식구들이 자랑스럽다"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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